돈을 요구하는 문학공모전에 회의감을 느낍니다...


인스타에 검색해보면
'시인, 시인등단, 문학공모전, 시인수상' 등등의 검색어로...

각종 많은 사진들이 나옵니다.
화려한 상패를 들고 시인으로 뭐 등단하네마네...
근데 알고보니 거의 80%가 (조중동 신춘문예나 자음과모음, 창비와 같은 큰곳이 아닌)
작은곳에서 돈주고 상패를 사들인 경우가 엄청 많더라고요.
심지어 어느 여자 방송인도 상패를 들고 찍었는데,
그 상패를 수여한 단체는 언젠가 저에게 돈50만원을 요구했던곳이기도 하더라고요...
어떤 단체는 저에게 80만원을 요구했습니다...
그러면서 내 시가 좋긴 좋은데 그동안 안뽑아준 이유는 내가 너무어려서라고...
사실 자기네는 회사생활을 한 장년층을 뽑는다며.
왜냐면 그 장년층들은 돈 몇십만원을 낼 경제적 여력이 되기 때문이라고 노골적으로 전화에 대고 말하더라고요....
제가 거절하자.
웬만한 문학공모전에 올라온곳들이 대부분 그럴거라며 비아냥거리기까지...

그러고보니
요새 유독 블로그를 보면 50, 60대 아저씨 아주머니들이 시인이라고 
무슨 모임을 갖고, 야유회? 같은걸 다니는게...
다는 아니지만 거진 대부분 돈주고 상패를 산것이더라고요.


스페인 선수인데... 감독이 원한다고 해서 조작하는 드라이버는 ㄷㄷㄷ..
이게 무슨 조선후기에 돈으로 양반족보산것처럼....
너무 실망했어요....
아 이래서 큰 신문사 신춘문예나 큰 출판사에 다들 지원하는구나 싶고..
(물론 저도 그런곳에도 지원했고요.)
하지만 저렇게 그럴싸한 단체들이 돈을 적게는 50에서 많게는 130까지 요구하다니...
그냥 돈장사를 하고싶었나봅니다.

넘 화나서 이것에 대한 실체를 밝히는 글을 공모전에 게시판에 올렸더니
어느 중년의 남성이(아마 단체 관련자인듯)... 그런식으로라도 두루뭉술하게 글쓰면
고소당할거라고 어디서 줏어들은 판례를 복붙해서 댓글달았더라고요...

그럼 게임끝, 그 다음 부턴 속았나요..... 많았는데요..

매달 5000원깍아주고 투수한테는 참 좋거든요 생각을 가진
정말 회의감 느낍니다...
그냥 문학은 취미로만 즐겨야되나봐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