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 시어머님...

시어머님이 너무 싫어요 목소리도 듣기 싫고 얼굴도 마주치기 싫습니다.
 
전 결혼 10년차고 그전에 있었던 일들.... 모든 내용들 주저리 말해봤자 손가락만 아프니까 그냥 어제 있었던 일만 말합니다.
 
어머님은 곧 80이 되시는데 완전 시골분입니다.
남존여비사상에 무속신앙도 있으시고 말이 안통하셔요
택시외엔 차도 탈줄 모르시고 글도 못읽으세요
그간 10년동안 잘하려고 노력도 했는데..
혼자 할수 있는 일이 없으세요...이게 제가 힘든 거에요
게다가 말도 안들으세요..
 
어머님이 양쪽 다리 무픞이 아프셔서 수술을 했어요
수술비만 500이 들었구요.
이것저것해서 700이 들었습니다.
수술할때 저한테 이제는 며느리말만 들을 꺼라고.. 하셨습니다.(사연있습니다. 제 말 안듣다가 낭패본일이 많으셔서요)
수술하면서 제가 "어머님 이제 다리 수술하면 일하면 안되요 "했습니다. (다리가 심하게 아파서 뼈가 변형이 와서 뼈도 깍았어요)
 
근데.. 1년도 안됐는데 무리하게 배추심고 깨심고 이것저것 하신거에요
제가 말씀 드렸죠 그러다 큰일난다고 하지마라고..
근데.. 또 제 말을 안듣고... 하...
 
어제 전화왔어요
다리가 안펴진대요... 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
저더러 자기 데리고 병원 가라고...
제가 어머님 집에서 왕복 4시간 걸리는 곳에서 살고 있고, 일도 하고 있습니다. 애도 초등학생 저학년 2이나 있구요
못간다고 했습니다.
남편한테 전화도 안하고 저한테 하셨더라구요
 
결국 남편이 내일 시댁에 가요
근데 오늘 저녁에 저희 집 배수관에 이상이 생겨서 물이 샜어요
저녁내내  일단 흐르는 물들과 곰팡이 난데를 닦으며 3시간동안 치웠습니다.
화가나고 짜증이 났어요
내일 나도 남편이 필요한데
어머님한테 가야 되잖아요
항상 그랬어요
남편이 내일 집에 있으면서 업자도 부르고 새는데 막고 제 옆에 있어줬으면 좋겠어요
근데 ... 어머님이 아프시니까.. 가야 되요
도대체...결혼 10년동안 시댁은 스스로 해결을 못해요
 
내가 왜 결혼했나...
돈도 내가 벌어 애들도 내가 키워 시부모님 뒤치닥거리해 남편은 급할때 없어
하... 이놈의 시댁...
뭔놈의 집안이 맨날 가난하고 돈없고 아프고.. 병원신세고 .. 스스로 할줄 아는게 아무것도 없어...
애둘하고 나하고 셋이 살고 싶어요
남편이 좋은 사람이고...저한테 미안해하고 잘하려고 노력은 해요
 
어쩔때는 남편이 불쌍합니다.
근데 10년입니다.
양심도 없지..
어머님 진짜 양심도 없네요
결혼할때 받은것도 한푼(집이요? 예물요? 꾸밈비요? 100원도 안받았습니다. ) 없는데 빼가기만 하고 말도 안듣고 ...
뺴간 돈만 모았으면 집한채 샀을거에요
빼간 시간만 모았으면 유럽여행 여러번했을겁니다.
 
제가 여기 아니면 어디다 말해요..??
오늘은 속이 터져요..
 
익명게시판에 시어머님 험담만 해서 죄송합니다.
가끔은 본심을 말하고 싶어요
아무렇지 않은척 다 해결해주고 있지만 저... 힘듭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