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청나게 큰 고기집에 들어가 혼자 김치찌개를 주문했습니다. 지나가다 보면 전 건물 2~3층이 "나 고기"라고 도배된 듯 한 정육식당들이 있죠. 이곳은 블로그에도 많이 보이는 맛집인데, 주말이라 그런지 낮에도 고기 먹는 손님들이 대략 테이블의 70% 정도는 장악하고 있더군요. 물론 평일이라면 낮 시간 풍경이 사뭇 달라집니다.
고기집 점심메뉴들은 비슷비슷합니다. 뚝불, 돼지불백, 김치찌개 or 전골, 차돌된장, 냉면, 육회비빔밥, 가끔은 갈비탕 하는 집도..
보통 돼지불백이나 김치전골(찌개라고 안 써놓은) 메뉴에는 "2인 이상"이라는 문구가 친구처럼 달려있죠. 요기는 김치찌개가 1인 메뉴로 돼 있어서 좋았어요.
고기집 식사 메뉴들의 맛은 대체적으로 평균 이상은 됩니다. 고기집 답게 고기를 활용하는 메뉴들이다 보니 완전 대중적이죠. 된장찌개에도 차돌박이를 넣어주시며, 비빔밥에도 육회를 얹어주심. 그런데 모순되게도 냉면에는 고기 고명이 잘 안 올라간다는 것이 함정.. ㅋㅋ
식사 보다는 고기가 메인인 가게들이라 그런가 점심메뉴 가격은 꽤 저렴하게 책정하고 있습니다. 이곳 김치찌개 가격도 5천원입죠. 요새 김치찌개 가격 만만치 않은데 뭐 이 정도면 싸고 맛있게 잘 먹었습니당.
정말 휙휙 치킨을 시켜봤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