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노폴리스 (뮤지컬 스타마니아 중) 크리스프 윌렘 버전 + 가사 번역

스타마니아(Starmania)라고 79년 파리에서 초연된 불어 뮤지컬에 삽입된 곡입니다. 
스타마니아는 전체주의 국가가 들어선 미래를 배경으로 그 국가의 대도시인 '모노폴리스'에서 벌어지는 반정부 시위, 사이보그와 인간과의 사랑 등 여러가지 테마가 뒤섞인 작품입니다. 
아래 유투브 링크로 걸어 놓은 모노폴리스라는 곡은 여성 가수 원래 프랜시스 갈이 불렀던 곡을, 크리스토프 윌렘이 지난 2008년 스타마니아 30주년 기념으로 TF-2 채널에서 한 특집 프로그램에 나와 부른 버전입니다. 

 

아래 가사는 불어를 제가 발번역했습니다. (오역/의역 있습니다.) 


뉴욕부터 도쿄까지

모든 곳이 똑같아요.

우린 똑같은 지하철을 타고

똑같은 위성도시로 향하죠.

모두가 꼬리에 꼬리를 문 것처럼 줄지어서 말이죠.

 

밤엔 네온 사인들이

태양을 대신하고

모든 라디오에서 동시에 흘러나오는

같은 노래에 맞춰 춤을 추지요.

낮은 회색이고, 밤은 푸르스름하네요.

 

2000년을 맞이한 도시에서

살아간다는 건 한결 편할 거예요.

모두의 등엔 번호가 새겨지고

피부엔 별 문양 문신이 새겨지겠죠.

그리고 기꺼운 마음으로 무리지어있는 사람들을 따라가겠죠.

 2000년을 맞이한

도시에서요.

 

김포나 나리타나 (주: 원문은 "미라벨이나  로와씨나"로 되어있습니다)

지구 위 모든 곳은

어디나 다 똑같아요.

똑같은 전세기를 타고

하늘이 쾌청한 곳으로 가기 위해 떠나죠.

우리가 더 이상 태양 빛을 볼 수 없게 되는 날이 온다면

화성이나 목성으로 떠날 거예요.

모두가 꼬리에 꼬리를 문 것처럼 줄지어서 말이죠.

 

2000년을 맞이한 도시에서

살아간다는 건 한결 편할 거예요.

모두의 등엔 번호가 새겨지고

피부엔 별 문양 문신이 새겨지겠죠.

그리고 기꺼운 마음으로 무리의 사람들을 따라가겠죠.

 2000년을 맞이한

도시에서요.

 

모노폴리스,

그곳에선 어느 누구도 이방인이 아닐 거예요.

왜냐하면 우리 모두가 이방인일 테니까요.

우리는 모노폴리스의 길거리를

80년대에 우리가 그랬던 것처럼 여전히 서로의 손을 꼭 잡고 걷고 있을까요 ?

우리의 아이들이 스무 살이 되면

우린 다른 시대에서 온 사람들이 되어있겠죠.

모노폴리스 이전 시대요.

 

그리고 모노폴리스 한 가운데 놓여있는

벤치에 홀로 앉아 있는 내 모습도 보이네요.